[사진설명] 제272회 아동문예문학상 당선작이 게재된 『아동문예(421호)』 표지. 아동문예문학상에 당선된 김장환 교수는 한국선비연구원 부원장으로 선비문화 계승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장환 교수(경영학과)는 사단법인 한국아동문예작가회의 『아동문예』 제272회 아동문예문학상에 당선되어 아동문학가로 등단했다. 김 교수의 당선작은 함박눈 외 4편으로 『아동문예』 421호에 게재되었다
함박눈
김장환
외딴 집 산마루에
먹구름 걸리더니
새까만 하늘 아래
조용조용 내리는 눈
쌓여가는 하얀 눈
함께 놀 친구
한사람도 없어서
깡충깡충
바둑이와 함께 함박눈 맞고 있다.
박근칠, 박종현 시인은 심사평에서 김 교수의 동시를 “맑고 순수한 언어로 표출된 간결한 동시”로 평했다. 친구가 없는 조용한 외딴집 눈 내리는 풍경에다 강아지를 끌어드린 정겨운 모습의 「함박눈」과 달을 보고 할머니의 손톱, 별을 보고 치마폭의 자수로 비유한 「초승달」의 단순명쾌한 시구는 작자의 상상력과 관찰력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했다. 「시골집 토마토」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꾸는 시골집 텃밭의 빨간 토마토를 엄마와 함께 따서 담는 모습을 보며 해를 바구니 가득 담는다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고 평하며, 앞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할 재미성과 상상력이 풍부한 감동적인 작품으로 아동문단에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동문예』 는 한국아동문학 발전을 위해 창간되어 42년 동안 순수 아동문학으로 성장해 오고 있는 문예잡지로, 그동안 역량 있고 참신한 아동문학가를 발굴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