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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진행된 고교 연계형 직무 체험 프로그램, 만족도 높아

동양대학교 경북 RISE사업단(K-U시티)에서 주관한 ‘고교 연계형 직무 체험 프로그램’이 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베어링 산업의 중요성과 관련 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참가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영고등학교 학생 중 희망자 46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로 △ANSYS를 활용한 베어링 응력 해석 △자동차와 베어링의 연결고리 탐구 △인공지능 기반 산업 응용 등 최신 산업 현장과 연계된 교육을 하였으며,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기계공학과 스마트 기술의 융합 흐름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기계산업의 쌀베어링,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여 높은 만족도

베어링은 회전과 마찰을 줄이는 기계 부품으로, 자동차·항공·에너지·반도체 장비 등 거의 모든 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기계산업의 쌀’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하지만, 일반 학생들이 학교 수업만으로 접하기는 어려운 분야이다.

동양대학교는 이러한 점에 주목해,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진로 체험이 아닌 첨단 산업 이해 교육으로 기획했다. 학생들은 실험 장비를 활용해 베어링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직접 관찰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응력 해석 과정을 수행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분석 도구와 장비를 학생들이 직접 다루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는데, 이에 호응하듯 학생들의 만족도도 평균 4.65점(5점 만점)으로 높게 나왔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교육 과정의 전문성, 강사의 지도 역량, 실습 중심 수업 방식 등을 높이 평가하였다.

참가한 한 학생은 “평소 기계공학이라는 전공이 추상적으로 느껴졌는데, 베어링의 역할을 직접 확인하면서 산업 전반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게 됐다”라며, “앞으로 진학하고 싶은 학과가 더욱 명확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교육 모델

동양대학교 경북 RISE사업단(K-U시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이 단순히 고등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지식 거점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동양대학교 경북 RISE사업단(K-U시티) 염윤택 교수(부단장)는 “베어링 산업은 우리 지역 제조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학생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산업 현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덧붙여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과 대학, 산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확대 계획

동양대학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산업체와 연계한 직무 체험 과정 확대 △온라인 학습 관리 시스템(LMS) 기반의 e-러닝 콘텐츠 개발 △산학 자문회의를 통한 커리큘럼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단기 체험을 넘어, 학기 단위 혹은 방학 집중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산업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이다.

동양대학교의 이번 ‘고교 연계형 직무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 대학이 청소년 진로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이다. 높은 만족도 점수처럼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산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정례화된다면, 동양대학교는 지역사회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협력의 중심축으로서 미래 인재 양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