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진 한국선비연구원장은 9월 11일과 12일, 1박 2일간 소수서원에서 미국 웨스트몬트대학(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시 소재) 학생을 대상으로 「소수서원 선비인성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웨스트몬트대학 학생들은 동양대 영어사관학교 학생 11명, 동양대 중국 유학생 6명과 함께 유건과 도포를 갖춘 유생복을 입고 선비교육을 받았다.
첫째 날 입소생들은 소수서원의 역사와 기능교육, 소수서원의 강학 및 예절 실습을 하고, 선비의 마음가짐과 덕목에 대한 기본 강의를 들은 후 동양대 학생들과 조를 구성해 ‘서양 기독교와 동양 유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밤새 글로벌 선비토론을 벌였다. 둘째 날에는 전통 혼례와 떡메치기, 투호놀이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동양대학교 한국선비연구원은 지역유림들로 구성된 소수서원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갑선)와 공동으로 선조들의 우수한 정신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확대 발전시키고, 소수서원의 유생교육을 통해 현대인들의 인성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소수서원 스테이(stay) 선비인성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