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동정안은경 교수, 빅데이터로 약물투여 안전성 증진방법 찾았다

[사진설명빅데이터로 약물투여 안전성 증진방법을 찾은 안은경 교수(사진 왼쪽)와 동양대 간호학과 선비간호사 Workshop 장면

의료기관에서 투약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투약 오류를 방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우리 대학교 간호학과 안은경 교수는 아주의대 박래웅윤덕용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황희 교수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 연구팀에 소속되어 병원의 빅데이터를 통해 약물투여의 오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했다연구결과는 지난 17일 발표되었다.

기존 약물투여 오류 연구들은 대부분 연구자가 투약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이를 기록하는 직접적 관찰 방법에 의해 수행됐다이로 인해 실험 대상자가 관찰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 행동패턴을 바꿀 수 있는 호손효과(Hawthorne Effect)의 오류가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반면에 이번 연구에서는 RFID나 바코드가 부착돼 투약 전 필수적으로 환자의사 처방간 실시간 확인과정을 거치게 되는 분당서울대병원 투약시스템의 오류알람 데이터를 활용해 인위적 조작이나 편향성이 불가능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

안은경 교수가 속한 연구팀은 2012년 1년간 분당서울대병원 내에서 투여된 약물 데이터 2,900만여 건 중 오류경고가 발생한 약 3만여 건을 분석해 다양한 변수 중에서 투약시간처방종류투여경로 등이 오류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약물역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Pharmacoepidemiology and Drug Safety’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